공지사항 & 원장님 칼럼
기능성 소화불량, 침치료를 병행하면 더 효과적일까?
기능성 소화불량은 식후 더부룩함, 조기 포만감, 명치 통증, 명치 작열감 같은 증상이 지속되지만 위내시경 등 기본 검사에서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흔한 기능성 위장관 질환입니다. 식후고통증후군과 명치통증증후군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위장 운동 장애, 십이지장의 미세 염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심리적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 유병률은 5%에서 40%까지 다양하게 보고되며, Rome III 진단기준으로 보면 서양에서 9.8%에서 20.2%, 동양에서 5.3%에서 12.8% 수준입니다.
침치료를 함께 병행했을 때 실제로 효과가 좋아지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연구방법
연구진은 영문, 한글, 중문 데이터베이스 12개를 검색해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게 침치료를 병행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22편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분석에 포함된 환자는 약 2,000명 규모였고, 대부분의 연구는 Rome 진단기준에 따라 환자를 선정했습니다. 침치료 유형은 수기침 17편, 전기침 5편, 이침 1편이었으며, 비교 대상이 된 양약은 위장운동 촉진제, 위산억제제, 항우울제 등 다양했습니다. 평가지표로는 증상점수, 총유효율, Nepean 소화불량지수, 삶의 질 척도(SF-36), 혈중 호르몬 수치, 재발률, 이상반응 발생률이 사용되었습니다.
증상 개선 효과
보고된 지표인 총유효율, 즉 치료에 반응한 환자의 비율에서 침치료를 병행할 때 약 29% 더 높은 반응률을 보였습니다. 위장운동 촉진제 단독과 비교하면 25%, 위산억제제 단독과 비교하면 28%, 두 약물 병용과 비교하면 24% 더 높은 반응률이 나타나 약물 종류와 무관하게 일관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침치료 방식별로도 수기침이 24%, 전기침이 60%, 이침이 24% 더 높은 반응률을 기록했습니다. 식후 더부룩함, 조기 포만감, 명치 통증, 명치 작열감 같은 개별 증상도 침치료 병행군에서 대부분 더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삶의 질과 생체지표
측정한 삶의 질은 침치료 병행군에서 전체 점수가 평균 6.89점 더 높았고, 활력, 신체 기능, 신체 통증, 정신 건강 등 대부분의 하위 영역에서 의미 있는 향상을 보였습니다. 위장 운동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모틸린의 혈중 수치는 다섯 연구 중 네 연구에서 침치료 병행군이 더 높게 나타났고, 그렐린, 가스트린 같은 다른 호르몬은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재발률과 안전성
치료 종료 후 3개월에서 6개월 추적관찰에서 침치료 병행군의 재발률도 약 56% 더 낮았습니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고, 보고된 이상반응 대부분은 침 자극으로 인한 일시적인 국소 통증, 멍, 저림이었으며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사용된 경혈은 족삼리(ST36), 내관(PC6), 중완(CV12)이 빈번했고, 평균 4주에 걸쳐 28회 시술하였습니다.
자료 출처
이번 논문은 Frontiers in Medicine에 2021년 발표되었고, 제목은 "Acupuncture as an Add-On Treatment for Functional Dyspeps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입니다.
저는 이 연구가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에서 침치료가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증상 개선뿐 아니라 재발률 감소와 삶의 질 향상까지 일관된 방향의 결과를 제시하고, 다양한 침치료 방식에 대해 하위 분석을 수행해 임상 적용의 폭을 넓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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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