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원장님 칼럼
숨이 빨리 차서 답답하다면, 최대산소섭취량 부터 키워야 합니다
숨이 빨리 차서 답답하다면, 최대산소섭취량 부터 키워야 합니다
달리기나 사이클 훈련을 꾸준히 하는데도 기록이 어느 선에서 멈춰 있거나, 유독 남들보다 빨리 숨이 차 답답함을 느끼고 계신가요?
기록을 끌어올리는 열쇠는 결국 우리 몸이 얼마나 많은 산소를 받아 쓸 수 있는지, 다시 말해 최대산소섭취량(VO2max)에 달려 있습니다.
거리만 무작정 늘리기보다, 심장이 한 번에 보내는 혈액량을 늘리는 유산소 훈련과 고강도 인터벌을 나란히 이어가야 8주 안에 체력의 한계를 실제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논문 데이터에 기대어, 쉽게 지치지 않는 몸을 만들고 기록을 줄이는 기준을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지구력 종목 선수의 체력을 따질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값이 최대산소섭취량, 보통 VO2max라 부르는 수치입니다.
운동하는 동안 몸이 쓸 수 있는 산소의 최대량을 체중 1kg당 1분 기준으로 표시한 값으로, 지구력과 유산소 훈련의 효과를 재는 잣대가 됩니다.
아래에서는 이 수치의 뜻부터 젖산역치와의 관계, 지구력과의 연결, 훈련으로 끌어올리는 방법까지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최대산소섭취량이 뭔가요
최대산소섭취량은 심장이 한 번에 뿜어내는 혈액량과, 근육이 그 혈액에서 산소를 끌어다 쓰는 능력이 함께 빚어내는 값입니다.
남자 엘리트 지구력 선수는 체중 1kg당 1분에 70~85mL를 넘고, 여자 선수는 헤모글로빈 농도와 체지방률 차이로 보통 10%쯤 낮게 나옵니다.
젖산역치와 어떻게 이어지나
지구력 경기력을 좌우하는 요소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최대산소섭취량 — 끌어 쓸 수 있는 유산소 능력의 상한선
- 젖산역치 — 최대산소섭취량의 몇 %까지 버틸 수 있는지
- 운동 효율 — 그 산소로 얼마만큼의 속도·파워를 만드는지
이 흐름을 보면 왜 최대산소섭취량부터 키워야 하는지 답이 나옵니다.
젖산역치가 천장의 85%까지 올라와 있어도, 천장 자체가 낮으면 실제로 유지할 수 있는 산소섭취량도 낮은 선에서 갇혀 버립니다.
운동 효율을 손보는 훈련 역시 쓸 수 있는 산소량이 늘어야 비로소 기록에 반영됩니다.
그래서 나머지 두 요소는 이 값에 붙는 곱셈 계수에 가깝다고 봐도 됩니다.
최대산소섭취량과 지구력
최대산소섭취량이 높아지면 몸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 같은 속도로 달려도 자기 능력의 더 적은 비율만 쓰게 되어 여유가 생기고, 같은 훈련량으로도 덜 지칩니다.
- 인터벌 사이 회복과 반복 스프린트 뒤 회복도 산소 공급에 달려 있어, 회복이 한결 빨라집니다.
대부분의 종목이 최대산소섭취량의 85%를 넘는 구간에서 승부가 나기 때문에, 이 값이 낮은 선수는 처음부터 좁은 폭 안에서 겨루게 됩니다.

끌어올리는 방법 — 유산소 훈련으로 바꾸는 부분
최대산소섭취량은 타고나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유전이 설명하는 비중은 절반 정도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남은 절반은 훈련이 채웁니다.
계획적으로 8주쯤 훈련을 이어가면 10~20% 좋아졌다는 결과가 보고돼 있습니다.
유산소 기초 훈련으로 훈련량을 충분히 쌓아 심박출량(심장이 한 번에 내보내는 혈액량)을 늘리고, 거기에 고강도 인터벌을 얹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최대산소섭취량(VO2max)은 결국 타고나는 거 아닌가요? 훈련으로 진짜 바뀌나요?
A. 유전적 요인이 약 50% 정도 작용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반가운 건 나머지 50%는 훈련으로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기초 유산소 훈련과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을 8주가량 꾸준히 이어갔을 때 수치가 10~20% 올랐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체력의 한계는 얼마든지 넓어질 수 있습니다.
Q. 젖산역치 훈련만 파도 기록이 는다던데, 왜 최대산소섭취량을 먼저 늘려야 하나요?
A. 비유하자면 최대산소섭취량은 체력의 '천장 높이'이고, 젖산역치는 '그 천장 가까이에서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입니다.
천장이 너무 낮으면 역치를 아무리 올려도 결국 쓸 산소가 모자라 한계에 걸립니다.
몸이 쓸 수 있는 산소의 총량을 먼저 넉넉히 키워둬야 젖산역치 훈련과 자세 교정(운동 효율)이 맞물려 기록 단축으로 터져 나옵니다.
자료 출처
이번 글은 Journal of Physiology에 실린 논문 "Endurance exercise performance: the physiology of champions"(Joyner & Coyle)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이 논문은 최대산소섭취량을 왜 훈련의 시작점에 둬야 하는지 생리학적으로 짚어 주면서, 세 가지 축(최대산소섭취량·젖산역치·운동 효율)으로 정리해 이후 지구력 연구의 공통된 틀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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