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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감초탕 -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날 때
작약감초탕 -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날 때
밤중에 찾아오는 그 통증
한밤중에 종아리가 돌덩이처럼 굳으면서 잠에서 깨어본 경험, 아마 대부분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주말에 등산이나 축구를 무리하게 하고 온 날, 혹은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파김치가 되어 누운 날 밤에 유독 잘 찾아오죠.
진료실에서도 이 문제로 오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 분들께 가장 먼저 권해 드리는 약이 작약감초탕입니다.
근육이 뭉치고 뒤틀리는 통증을 잡기 위해 한의원에서 쓰는 처방입니다.
스트레칭과 마그네슘만으로는 부족한 순간
과한 운동, 심한 피로, 땀을 많이 흘린 뒤의 수분 부족.
이런 상황에서 근육은 제멋대로 강하게 수축해 버리고, 우리는 그걸 '쥐가 났다'고 부릅니다.
대부분은 급한 대로 종아리를 잡아당겨 늘리거나, 핫팩을 얹거나, 평소 마그네슘 영양제를 챙겨 드십니다.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분명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근육이 찢어질 것처럼 뒤틀리는 그 몇 분 동안에는, 이런 방법들이 통증을 바로 끊어주지는 못합니다.
작약감초탕은 바로 그 순간에 복용해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쪽에 쓰입니다.
구성 약재는 작약과 감초, 딱 두 가지뿐입니다.
작약에 들어 있는 파에오니플로린과 감초의 글리시리진산이 함께 작용하면서 뒤틀린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방식입니다.
투석실에서 확인된 데이터
환자분들께 이 약을 설명할 때 제가 자주 꺼내는 연구가 하나 있습니다.
혈액투석을 받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 연구입니다.
투석 중에는 몸속 수분과 전해질이 짧은 시간에 확 바뀌기 때문에, 운동 후에 겪는 쥐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심하고 잦은 경련이 생깁니다.
이 연구에서는 투석 도중 경련이 온 환자들에게 작약감초탕을 복용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총 61건의 경련 가운데 88.5%에서 곧바로 증상이 진정됐습니다.
쥐가 가장 잘 나는 종아리는 복용 후 평균 4.4분, 전체 부위를 합치면 평균 5.4분 만에 통증이 잦아들었습니다.
투석이라는 극단적인 조건에서 이 정도라면, 운동 후나 잠자리에서 오는 쥐에는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되실 겁니다.

작약감초탕 효과
이 연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다리에 쥐가 났을 때 환자가 알아서 복용한 경우에도, 10분 안에 경련이 풀렸다는 점입니다.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날까 봐 누울 때부터 긴장되시는 분, 주말마다 야외 운동으로 근육을 실컷 쓰시는 분이라면 처방받아 두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경련이 자주 반복된다면 혼자 참고 넘기기보다는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료받고 본인 몸에 맞게 처방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자료 출처
Immediate Effect of Shakuyaku-kanzo-to on Muscle Cramp in Hemodialysis Patients, Nephron Clinical Practice, 2006
접골탕 2.0 처방은 골절 치료 특허 조성물에 환자의 상태에 맞는 한약재를 가감하여 조제하는 맞춤형 한약입니다.
약효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