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원장님 칼럼
입으로 숨 쉬면 왜 머리가 맑지 않을까
입으로 숨 쉬면 왜 머리가 맑지 않을까
오래 앉아 일하거나 영상을 볼 때 어느 순간 입으로 숨을 쉬고 있었던 적,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코감기로 입호흡을 하며 잠든 다음 날 아침이 유독 찌뿌둥했던 기억도 떠오르실 텐데요.
진료실에서도 늘 피곤하고 머리가 맑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에게서 입으로 숨 쉬는 버릇을 자주 마주합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코로 쉬느냐 입으로 쉬느냐는 단지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뇌 연결망의 안정과 직접 맞닿아 있다는 점이 최근 연구로 확인됐습니다.
오늘은 두 가지 호흡이 뇌에 남기는 흔적을 들여다본 연구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코와 입, 숨길이 뇌까지 이어지는 방식
우리는 대개 호흡 방식을 따로 떠올리지 않고 살아갑니다.
코 점막에는 후각을 맡는 신경세포가 분포하는데, 이들은 냄새 감지기이면서 동시에 공기 흐름을 느끼는 압력 감지기로도 작동합니다.
코로 공기가 드나들 때마다 이 신경이 박자에 맞춰 신호를 보내고, 그 자극이 감정과 기억을 다루는 뇌 부위까지 닿습니다.
입으로 숨을 쉬면 이 신호 통로가 빠지게 됩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0명에게 코로만, 그리고 입으로만 숨 쉬는 두 조건에서 10분씩 뇌 영상을 얻었습니다.
코호흡에서는 입을 막고, 입호흡에서는 코를 막아 조건이 섞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코로 숨 쉴 때 뇌가 흩어지지 않습니다
뇌의 연결 상태는 분석 결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습니다.
그중 여러 영역이 두루 연결된 통합 유형이 전체 시간의 44% 안팎으로 가장 자주 등장했습니다.
코로 숨 쉴 때는 이 통합 유형이 한 번 나타나면 더 오래 버텨 주었습니다.
그런데 입으로 숨 쉴 때는 이 안정된 연결이 금방 흐트러졌고, 상태를 갈아타는 횟수도 더 많았습니다.
뇌가 얼마나 매끄럽게 정보를 나누는지 보는 지표에서도 코호흡이 더 높은 값을 보였습니다.

오늘부터 코로 숨 쉬는 연습을 해보세요
입으로 숨 쉬는 동안 뇌는 조각조각 나뉜, 덜 이어진 상태에 더 오래 머물렀습니다.
잘 묶여 있던 상태가 흩어진 상태로 넘어가는 흐름 역시 입호흡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연구진은 코로 숨 쉴 때 후각 신경이 빚어내는 일정한 리듬이 뇌를 하나로 이어 준다고 해석합니다.
입호흡은 그 리듬을 놓쳐 연결이 쉽게 풀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숨 쉬는 때가 많거나 코막힘이 길게 간다면, 참고 넘기기보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코와 호흡 상태를 살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틈틈이 코로 느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연습만 이어가셔도 머리가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자료 출처
Nasal and oral breathing modes reconfigure brain network dynamics between stabilizing integration and promoting fragmentation, Scientific Reports, 2026
접골탕 2.0 처방은 골절 치료 특허 조성물에 환자의 상태에 맞는 한약재를 가감하여 조제하는 맞춤형 한약입니다.
약효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