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원장님 칼럼
알레르기 비염, 침과 적외선을 2주간 병행한 시험 결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불편
재채기가 한 번 터지면 열 번 가까이 이어지고, 휴지가 손에서 떠나지 않고, 밤에는 한쪽 코가 막혀 뒤척이게 되는 상태.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이 좀처럼 물러나지 않는 질환이라 이런 장면이 몇 해씩 되풀이됩니다.
앓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계속 늘고 있고, 수면이 얕아지면서 낮 동안의 능률까지 함께 떨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번에 볼 자료는 어느 자리에 놓을지, 얼마나 세게 자극할지, 적외선은 어떤 조건으로 쬘지를 미리 정해 두고 진행한 임상시험입니다.
두 군으로 나눠 2주간 비교했습니다
대상은 18세에서 65세 사이, 증상이 계속 이어지는 중등도 이상의 환자 120명이었습니다.
무작위 배정으로 60명씩 두 군을 만들었습니다.
비교군은 항히스타민제를 취침 전 하루 한 번, 14일 동안 복용했습니다.
치료군은 침과 적외선을 함께 적용받았습니다.
기본으로 쓴 자리는 양측 통천(BL7)과 대저(BL11)였고, 환자 상태에 따라 풍지(GB20)와 공최(LU6)를 추가했습니다.
통천은 강한 자극을 넣는 방식으로, 대저는 바늘을 한쪽 방향으로 돌려 조직이 침을 감싸는 감각을 만드는 방식으로 다뤘습니다.
대저 위쪽 30cm 거리에서 250W 적외선등(파장 0.8에서 1.5μm)을 30분 동안 비춰 피부 온도가 40에서 43도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루 한 번씩 14회를 채웠습니다.
증상 평가는 코 증상 점수(TNSS), 코 밖 동반 증상 점수(TNNSS), 환자 본인이 매기는 0에서 10까지의 강도(VAS)로 했습니다.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비결막염 삶의 질 설문(RQLQ)으로 확인했고, 점수가 높을수록 불편이 크다는 뜻입니다.
혈액에서는 IgE와 호산구, 그리고 IL-4와 IL-6, IFN-γ 같은 염증 신호물질을 함께 측정했습니다.
일곱 번째 치료부터 차이가 보였습니다
출발선에서는 두 군의 점수가 서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치료 7회를 지나며 양쪽 모두 증상이 내려갔지만, 폭은 침과 적외선을 받은 쪽이 더 컸습니다.
코 증상 점수에서 평균 0.96점, 본인이 느끼는 증상 강도에서 평균 0.86점, 코 밖 동반 증상에서 평균 0.34점만큼 더 낮았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 격차가 유지된 기간이었습니다.
치료를 끝낸 직후는 물론이고 한 달 뒤, 석 달 뒤 조사에서도 같은 차이가 남아 있었습니다.

일상의 불편과 혈액 수치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삶의 질 설문에서는 치료군이 평균 8.37점 더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코 때문에 잠을 설치거나 일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혈액 지표에서는 IgE가 평균 24.5만큼 더 감소했습니다.
염증 신호물질도 IL-4가 3.9, IL-6가 3.4, IFN-γ가 42.3만큼 치료군에서 더 크게 떨어졌습니다.
호산구 수치 또한 치료군 쪽이 낮은 방향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성격이 다른 세 신호물질이 모두 줄어든 점에 주목해, 면역 균형이 한쪽으로 옮겨간 것이라기보다 염증 활성 자체가 전반적으로 잦아든 상태로 해석했습니다.
읽고 나서 남는 이야기
이 시험이 알려주는 것은 자리와 자극의 세기, 온도와 시간을 정해 두고 2주를 채웠을 때 어디까지 변화가 나타났는가입니다.
약으로 재채기와 콧물은 잡히는데 코막힘만 남거나, 약을 끊으면 곧바로 되돌아가는 분들이라면 이런 방식을 진료에서 상의해 보실 만합니다.
증상의 정도와 지나온 기간에 따라 필요한 횟수가 달라지므로, 계획을 세운 뒤 한 과정을 채워보는 편이 결과를 판단하기에 좋습니다.
자료 출처
Impacts of specific acupuncture techniques combined with infrared radiation therapy on the symptom improvement and quality of life of patients with allergic rhinitis, Frontiers in Medicine,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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