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 원장님 칼럼
회복을 기다리는 상완골 골절, 붙는 속도를 올리는 방법

어깨 상완골이 부러져 팔걸이를 메고 지내는 몇 주는 유난히 길게 느껴집니다.
팔을 쓰지 말라는 말은 들었는데, 아무 조치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상완골 골절은 수술 없이도 대개 잘 붙습니다. 다만 보조기만으로 치료할 때 뼈가 안 붙을 확률은 수술보다 분명히 높고, 그 갈림은 6주쯤에 드러납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회복 기간을 좌우합니다.
상완골은 어떤 뼈인가
어깨와 팔꿈치를 이어 주는 위팔뼈가 상완골입니다.
부러진 위치에 따라 어깨 쪽 근위부, 가운데 간부, 팔꿈치 쪽 원위부로 나눠 부릅니다.

EFORT Open Reviews에 실린 종설에 따르면 상완골 간부 골절은 전체 골절 가운데 1~5% 비중을 차지합니다.
보존적으로 치료하면 대개 10~12주에 유합되고, 보조기 치료 유합률은 연구별로 77.4%에서 100%까지 차이가 납니다.
유합률 편차가 이렇게 큰 것 자체가, 회복기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결과에 영향을 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료 출처 링크 :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7845564/
수술을 안 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수술 이야기가 없으면 대수롭지 않게 부러졌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상완골을 보조기로 치료하는 이유는 뼈의 위치와 주변 근육 구조 때문이지, 회복이 빨라서가 아닙니다.
2023년 Archives of Orthopaedic and Trauma Surgery의 체계적 문헌고찰은 연구 173편, 환자 11,868명의 자료로 불유합률을 살폈습니다.
보존적 치료군은 11%, 수술군은 3~6%였습니다.
고정하는 힘이 약한 만큼 뼈가 붙지 않을 가능성이 서너 배로 커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보조기를 차고 있는 동안 골진이 잘 나오게 돕는 일이 더 중요해집니다.
6주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회복이 순조로운지 가늠하는 가장 알려진 기준은 6주째 골절 부위의 움직임입니다.
2017년 Journal of Orthopaedic Trauma 연구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한 상완골 간부 골절 환자 84명을 지켜봤고, 13%가 불유합으로 진행했습니다.
6주 진찰에서 가골이 생기지 않아 부러진 양쪽이 아직 이어지지 않았다면 경과가 좋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실제로 이 시점에 골절부가 움직였던 환자 중 나중에 뼈가 붙은 경우는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움직임이 없던 환자는 97%가 잘 유합됐습니다.
6주 전후 외래는 그냥 확인하고 오는 날이 아니라 방향을 가르는 날입니다. 팔을 들거나 돌릴 때 부러진 자리에서 덜컹거리는 느낌이 남는지 꼭 짚어 보셔야 합니다.
손이 저리고 손목에 힘이 안 들어갈 때
상완골 간부 뒤쪽으로는 요골신경이 뼈를 감싸듯 지나갑니다.
뼈가 부러지는 순간 이 신경이 눌리거나 당겨지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보고된 요골신경 마비 발생률은 7~17%이고, 그중 88.1%는 수술 없이 자연히 회복됐습니다.
손목이 처지거나 손등이 저리다면 초기에 확인을 받으시되, 시간이 지나며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함께 알아 두시면 됩니다.
회복이 더딜 수 있는 분들
같은 부위가 부러져도 붙는 속도는 제각각입니다.
55세 이상, 흡연자, 골다공증이나 당뇨를 갖고 계신 분은 지연유합과 불유합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어깨에 가까운 근위 1/3이 비스듬하게 부러진 형태도 마찬가지입니다.
문헌상 근위 1/3 사선 골절의 유합률은 76%로, 중간부와 원위부의 88~85%보다 낮습니다.
여기에 해당하신다면 6주까지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처음부터 뼈 재생을 돕는 관리를 함께 시작하시는 쪽이 유리합니다.
기다릴 여유가 없는 분들도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회복이 밀리는 것만으로 손해가 커지는 분들이 계십니다.
경기 일정이 정해진 운동선수가 그렇습니다.
팔을 못 쓰는 기간이 길어지면 뼈보다 어깨와 팔꿈치 근육, 던지고 치는 감각이 먼저 떨어지기 때문에 복귀는 유합이 늦어진 시간보다 더 밀립니다.
시험이 코앞인 수험생, 가게 문을 닫을 수 없는 자영업자와 현장직, 운전대와 키보드를 놓기 어려운 직장인, 아이를 안아야 하는 부모님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일단 지켜보자"는 선택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그래서 골절 초기부터 골진이 잘 나오게 돕는 치료를 같이 시작하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복귀를 앞당기는 방법은 팔을 무리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동안 뼈가 붙는 속도를 올리는 것입니다.
한의원의 접근
저희는 팔걸이를 메고 유합을 기다리는 이 기간을 그냥 버티는 시간으로 두지 않습니다.
뼈가 다시 자라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시간으로 봅니다.
또 상완골 골절은 오래 고정하는 사이 어깨가 굳어 오십견처럼 흘러가는 경우가 있어, 회복 기간을 줄일수록 관절 움직임도 빨리 돌아옵니다.
부러진 부위와 회복 속도, 기저 질환을 확인해 개인에게 맞춘 한약을 짓습니다.
위장이 약하거나 드시는 약이 있으신 분은 한약을 함께 시작하기 전에 한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접골탕 치료 사례
접골탕은 뼈 재생을 돕도록 구성한 처방입니다.
논문에서 골재생률이 23.6% 늘고 가골 형성이 252% 증가했다고 보고됐으며,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에 특허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손목의 소능형골이 부러지고 3개월이 지나도록 붙지 않아 걱정하며 저희 한의원을 찾아오신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상태에 맞게 접골탕을 가감해 8주 복용하신 뒤 CT에서 골유합이 확인됐습니다.
이 경과는 해외 SCI 저널 Explore(2023)에 실려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보조기 착용 중에도 한약을 함께 먹어도 되나요.
A. 네, 초기부터 뼈 재생을 돕는 관리를 시작하는 편이 회복에 유리합니다. 드시는 약과 기저 질환에 따라 조율이 필요하니 한의사와 상의 후 정하시면 됩니다.
Q. 뼈는 붙었는데 어깨가 잘 안 올라갑니다.
A. 고정 기간에 관절과 주변 근육이 굳어 흔히 생기는 경과입니다. 가동 범위 회복 운동을 먼저 하시고, 뻣뻣함과 통증이 길어지면 침치료를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골절에 관해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연락 주시면 상담(비대면 진료) 가능합니다.
접골탕 2.0 처방은 골절 치료 특허 조성물에 환자의 상태에 맞는 한약재를 가감하여 조제하는 맞춤형 한약입니다.
약효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사와 상담하세요.
